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탁구 입문 가이드 (그립 잡는 법, 기본 자세, 포핸드 스트로크)

by 퐁퐁핑 2026. 2. 26.

탁구를 치는 초보 탁구인
탁구를 치는 초보 탁구인

 

저도 탁구를 처음 배울 때 라켓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조차 몰랐습니다. 그냥 편한 대로 쥐었다가 코치님께 제대로 된 그립부터 배워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탁구는 라켓을 잡는 방식인 '그립(Grip)'부터 제대로 익혀야 이후 모든 기술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그립이 잘못되면 포핸드든 백핸드든 제대로 된 스윙이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탁구를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그립 잡는 법, 기본 자세, 그리고 첫 번째 기술인 포핸드 스트로크를 순서대로 익혀야 합니다.

탁구 라켓 그립 잡는 법

탁구 라켓을 잡는 방식은 크게 펜홀더 그립(Penhold Grip)과 쉐이크핸드 그립(Shakehand Grip) 두 가지로 나뉩니다. 여기서 펜홀더 그립이란 펜을 잡듯이 엄지와 검지로 라켓을 잡는 방식을 의미하며, 예전 어르신 세대에서 많이 사용했던 전통적인 그립입니다. 뒷면은 중지를 그립 중간에 대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살짝 받쳐주는 형태인데, 솔직히 처음 잡아보니 손가락이 뻣뻣해져서 제대로 힘을 주기가 어렵더군요.

반면 쉐이크핸드 그립은 악수하듯이 라켓을 잡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악수할 때처럼 편하게 라켓을 쥐면 되는데, 이때 뒷면 그립 부분에 손가락이 가운데로 모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라켓 뒷면에 표시된 선을 넘어가지 않게 손가락을 내려서 잡으면 나중에 백핸드 쇼트나 백 드라이브를 칠 때 훨씬 수월합니다. 제가 직접 두 그립을 다 써본 결과, 쉐이크핸드가 포어와 백 전환이 빠르고 양면을 모두 활용할 수 있어서 초보자에게 훨씬 유리하다고 봅니다.

최근 탁구를 배우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쉐이크핸드 그립을 선택합니다. 펜홀더로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국내 탁구 동호인 중 약 80% 이상이 쉐이크핸드 그립을 사용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출처: 대한탁구협회). 그립을 잘못 익히면 이후 모든 타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처음 배울 때부터 정확한 그립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탁구를 치기 위한 기본 자세

그립을 제대로 익혔다면 그다음은 기본 자세입니다. 탁구에서 기본 자세는 '레디 포지션(Ready Position)'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공이 어느 쪽으로 오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된 자세를 의미합니다. 많은 초보자들이 탁구대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서 치거나, 반대로 너무 붙어서 치는 실수를 합니다. 적정 거리는 탁구대와 배꼽 사이에 라켓 하나 정도가 들어갈 간격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무의식중에 탁구대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있더군요. 그러다 보니 공이 빠르게 오면 대응이 늦어지고, 팔만 뻗어서 치게 되어 제대로 된 스윙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코치님께서 거리를 좁히라고 하신 후에야 비로소 몸 전체를 사용한 스윙이 가능해졌습니다.

기본 자세를 잡을 때 체크할 포인트로 발 위치는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오른발을 중심으로 서되, 오른발을 왼발보다 10cm 정도 뒤로 빼서 크로스 스탠스(Cross Stance)를 만들며 무릎은 낮은 자세가 중요하므로 무릎을 충분히 굽혀줍니다 그리고 상체는 어깨를 앞으로 살짝 숙이고 시선은 정면을 보고 왼손은  배꼽 앞에서 산 모양을 만들거나 편안하게 주먹을 쥐어줍니다. 여기서 크로스 스탠스란 양발을 평행하게 두지 않고 한쪽 발을 약간 뒤로 빼서 회전력을 만들기 쉽게 하는 자세입니다. 이 자세를 취하면 포핸드 스트로크를 할 때 허리 회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공에 더 강한 힘을 실을 수 있습니다. 자세를 숙이는 게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이것이 익숙해져야 멋진 폼이 완성됩니다.

포핸드 스트로크

포핸드 스트로크(Forehand Stroke)는 탁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공격 기술입니다. 여기서 스트로크란 라켓을 휘둘러 공을 치는 일련의 동작을 의미하며, 백스윙, 임팩트, 팔로스루 세 단계로 구성됩니다. 이 세 단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반복 연습하는 것이 포핸드 마스터의 지름길입니다.

첫 번째 백스윙(Backswing) 단계는 공을 치기 위해 라켓을 뒤로 당기는 동작입니다. 라켓 끝이 어깨 높이까지 오도록 뒤로 빼주되, 겨드랑이 밑에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의 공간을 유지합니다. 라켓 각도는 정면에서 봤을 때 1cm 정도 앞으로 기울인 상태가 이상적입니다. 이때 팔만 뒤로 빼는 것이 아니라 허리를 함께 돌려주어야 나중에 강한 임팩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임팩트(Impact) 단계는 공을 실제로 치는 순간입니다. 공이 탁구대에 맞고 튀어 올라 가장 높은 지점에 도달했을 때, 즉 정점에서 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를 '라이징 타이밍(Rising Timing)'이라고 하는데, 공이 가장 높을 때 치면 상대방에게 빠른 공격이 가능하고 실수도 줄어듭니다. 탁구대 흰 선 위로 공이 살짝 올라왔을 때가 적기이며, 무릎 앞에서 치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세 번째 팔로스루(Follow-through) 단계는 공을 친 후 라켓을 자연스럽게 휘두르는 마무리 동작입니다. 포핸드 스트로크의 경우 왼쪽 눈썹 앞까지 라켓을 끌어올리며 경례하듯 마무리합니다. 이 동작이 제대로 되어야 공에 충분한 회전과 속도가 실립니다. 제 경험상 팔로스루를 생략하고 임팩트에서 바로 멈추면 공이 약하게 넘어가고 컨트롤도 어려워집니다.

전 세계 탁구 인구는 약 3억 명으로 추산되며, 그중 아시아 지역이 70% 이상을 차지합니다(출처: 국제탁구연盟). 탁구는 배우기 쉽지만 마스터하기 어려운 스포츠로,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야 실력 향상이 빠릅니다. 하나-백스윙, 둘-임팩트, 셋-팔로스루를 리듬에 맞춰 반복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러운 스윙이 몸에 배게 됩니다.

탁구를 시작하는 분들께 제가 꼭 강조하고 싶은 건 그립과 자세입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이 두 가지가 탁구 실력의 토대가 됩니다. 그립을 잘못 잡으면 이후 모든 타법에 문제가 생기고, 자세를 대충 잡으면 아무리 열심히 쳐도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자세를 낮추고 무릎을 굽히는 게 힘들고 어색하지만, 이것이 익숙해지면 공이 훨씬 안정적으로 넘어가고 랠리도 길어집니다. 탁구는 급하게 배우는 것보다 기본을 차근차근 다지는 것이 오히려 빠른 길입니다. 오늘 배운 그립과 자세, 포핸드 스트로크를 충분히 연습하신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시길 추천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KIrU43w3xVM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