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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쪽 돌아서 포핸드 드라이브 (스텝, 중심이동, 임팩트)

by 퐁퐁핑 2026. 3. 13.

백쪽으로 오는 공을 드라이브로 선제공격
백쪽으로 오는 공을 포헨드 드라이브로 공격

동호인 탁구에서 백쪽으로 돌아서 포핸드 드라이브를 거는 기술은 서브 후 3구 공격을 잡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실전 과제입니다. 경기에서 상대방도 저도 서로 공격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포어 쪽보다 백쪽으로 공을 더 많이 보내기 때문입니다. 제가 선제공격을 잡으려면 백쪽으로 오는 공을 돌아서서 드라이브로 처리해야 하는데, 제자리 드라이브와 달리 자세와 스텝이 완전히 달라져서 처음엔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특히 선수도 그렇고 동호인도 경기에서는 상대가 의도적으로 백쪽을 공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핸드 쪽은 대부분 공격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도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 경기에서는 백쪽 깊은 코스로 공이 반복적으로 들어오는데, 이때 돌아서 공격을 성공시키는 능력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꾸기도 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백쪽 깊은 공이 오면 수비적으로 밀어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돌아서 드라이브르 시도하기 시작하면서 랠리의 주도권을 잡는 빈도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동호인이 백쪽 돌아서기에서 실패하는 이유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백쪽에서 돌아서 드라이브를 걸 때 가장 큰 문제는 스탠스(stance)를 좁혔다가 다시 벌리는 움직임입니다. 여기서 스탠스란 양발을 벌린 폭과 자세를 의미하는데, 선수들은 다리를 벌려놓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움직이지만 동호인들은 다리를 좁혔다가 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출처: 대한탁구협회). 이렇게 되면 몸의 무게중심이 위아래로 요동치면서 불안정해지고, 중심이 한쪽으로 쏠려 반대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기 어려워집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이 문제는 발바닥 전체를 바닥에 대고 걷듯이 움직이는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선수들은 앞꿈치만 대고 탄력을 받으면서 이동하는데, 동호인들은 뒤꿈치까지 다 대고 움직이기 때문에 바닥과의 마찰력이 커져서 정확한 위치 선정은 되지만 빠른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특히 엑스코트(X-court)라는 미끄럼 방지 매트 위에서는 이 차이가 더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엑스코트란 경기장 바닥에 까는 빨간색이나 파란색의 특수 재질 매트로, 일반 마룻바닥보다 마찰력이 높아 미끄러짐을 방지해줍니다.

동호인 체육관에서 연습하다 보면 이런 차이가 더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발을 크게 움직여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작은 잔발 스텝이 훨씬 중요합니다. 발을 크게 움직이게 되면 중심도 위로 뜨게 되고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여지지 못하기 때문에 고으이 타이밍으 놓치기 쉽습니다. 반대로 발을 바닥에서 살짝 띄운 상태로 잔발을 유지하면 언제든지 방향을 바꿀 수 있고, 백쪽으로 돌아서는 움직임도 훨씬 부드럽게 연결됩니다.

 

구체적인 문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다리를 좁혔다 벌렸다 하면서 상체가 위아래로 흔들리고, 뒤꿈치를 대고 걸으면서 이동 속도가 느려집니다. 그리고 옆으로 과도하게 이동하여 다음 볼 대응이 불가능해집니다.

제 경험상 이 세 가지 중 하나만 고쳐도 백쪽 돌아서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특히 앞꿈치만 대고 움직이는 연습을 1주일만 집중적으로 해도 발의 탄력이 살아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심이동과 임팩트 포인트의 핵심

백쪽에서 돌아서서 강한 드라이브를 걸 때는 ROC(rotation of center), 즉 회전 중심 이동이 결정적입니다. 여기서 ROC란 타구 시 몸의 무게중심이 오른발에서 왼발로 회전하면서 이동하는 움직임을 의미하는데, 이 중심이동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파워 드라이브가 가능합니다. 저는 처음에 팔만 휘둘렀는데, 중심을 왼쪽 다리로 완전히 옮기고 나니 같은 스윙으로도 공의 속도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많은 동호인들이 힘을 더 주면 공이 빨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ㄹ제로는 중심 이동이 먼저입니다. 몸의 회전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팔은 자연스럽게 따라 나오고 공의 회전과 속도도 동시에 살아납니다. 반대로 팔에 힘을 먼저 주면 스윙이 경직되면서 공이 네트에 걸리거나 회전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심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임팩트 포인트(impact point)에서 왼손의 위치입니다. 임팩트 포인트란 라켓과 공이 접촉하는 순간의 지점을 말하는데, 이 순간 왼손이 임팩트 포인트를 가리키고 있어야 합니다(출처: 국민체육진흥공단). 선수들의 영상을 분석해보면 드라이브를 걸 때 왼손이 공을 맞추는 지점을 정확히 지시하고 있고, 타구 후에는 왼손이 왼쪽 다리 바깥까지 나가면서 중심이 완전히 넘어갑니다.

제가 실제로 연습하면서 발견한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커트 후 라켓 면을 미리 포핸드 방향으로 열어놓은 후 앞꿈치만 찍고 탄력을 받으면서 투스텝(two-step)으로 이동, 그 다음으로 임팩트 순간 왼손이 공을 가리키도록 위치를  조정한 후 중심을 왼발로 완전히 옮긴 후 오른발을 자유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커트를 할 때 발을 구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을 구르면 뒤꿈치가 바닥에 닿으면서 중심이 뒤로 쏠려 다음 동작으로 연결되는 시간이 지연됩니다. 앞꿈치만 찍고 커트하면 자연스럽게 반동이 생겨 돌아서는 움직임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 모양이 치고자 하는 방향과 일치해야 합니다. 크로스(cross) 방향으로 칠 때는 발을 더 많이 틀어주고, 백핸드 쪽 직선으로 칠 때는 발을 덜 틀어주는 식으로 타구 방향에 따라 스탠스를 조정해야 중심이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이론으로 이해하는 것보다 실제로 백 번 쳐보면서 몸으로 익히는 게 훨씬 빨랐습니다.

백쪽 돌아서 드라이브는 탁구에서 공격의 주도권을 잡는 첫 관문입니다. 처음엔 자세도 타이밍도 다 어색하지만, 스탠스를 넓게 유지하고 앞꿈치로 이동하며 중심을 확실히 옮기는 연습을 반복하면 2~3주 안에 몸이 기억하게 됩니다. 특히 커트 후 라켓 면을 미리 열어놓고 왼손으로 임팩트 포인트를 지시하는 습관만 들여도 성공률이 크게 올라갑니다. 제 경험상 이 기술은 잔발 스텝과 중심이동만 확실히 익히면 실전에서도 충분히 써먹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gDasKsRUB9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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